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보행자 중심의 행복도시를 조성한다.
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종로구청 기획 상황실에서 △종로소방서 △광화문우체국 △KT링커스 강북본부 중앙지사와 함께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보도상 시설물 정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설물 설치 계획 시부터 유관기관과 상호협의 및 조정을 통하여 설치를 하게 된다.
종로구는 △보도상 주민불편 초래와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공공시설물정비 △소방 활동에 방해가 되는 각종 시설물 정비 △3개 유관기관의 소방용수시설, 우편시설물 및 공중전화부스 시설물 신규설치, 이설, 철거시 구에 사전 협의토록 유도하게 된다.
지난 2013년 종로·혜화경찰서와 교통시설물 정비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올해에는 3개 기관과의 협약으로 주민불편을 초래하고 도시미관을 해치는 시설물 정비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종로구 도시비우기 사업은 구민의 편리를 위하여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불편을 야기하는 보도상 시설물을 없애거나 통·폐합하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시설물의 종류가 많고 설치·관리기관이 제각각이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유관기관과의 협력이 절실했다.
이에 따라 종로구는 감사담당관에 지난 2013년 3월 도시비우기 전담팀을 신설하여 유관기관과 업무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유관기관과 협력, 총 23회의 실무협의회를 개최하여 748건의 시설물을 정비했으며 지난해 4월부터는 시설물 설치 전 유관기관과의 사전협의를 통해 133개 시설물을 통합·설치하였고, 설치비용 및 유지관리비용 등 2억여 원의 예산 절감을 하였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구 도시비우기 사업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 시설물 관리 기관에 전파되어 미래의 도시공간이 한결 여유로워지고 보행자 중심의 행복도시로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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