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화투자증권이 서울 여의도 본사 앞마당을 공원으로 만들어 시민에게 내준다.
24일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여유 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주는 공사를 하고 있다"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나 소규모 공연장으로 꾸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2014년 하반기부터 본사 주변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심해왔다.
그동안 이 회사 앞마당은 인근 직장인이 담배를 태우는 곳으로 활용돼 오가는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기도 했다. 한화투자증권 사옥은 여의도 전철역 근처일 뿐 아니라 지하에 식당도 입점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여의도 공원을 이웃하고 있고, 동여의도와 서여의도를 잇는 길목이기도 하다.
공원 조성 공사는 1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이르면 5월 초 새 단장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간 활용을 위해 이 지역 관할구청인 영등포와도 협의를 마친 상태다.
한화투자증권은 사옥 1층 로비도 북카페로 활용하기 위한 공사를 끝냈다. 기존 커피전문점이 나가면서 남은 공간에는 커피공장으로 유명한 테라로사가 입점했다.
이번 공사는 인테리어업체인 은민에스엔디가 맡았다. 공사비용은 1층 로비와 외부 마당공사를 합쳐 18억원이 들어갔다.
외부 공사까지 마무리되면 기념공연도 열린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직원과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을 열 예정"이라며 "늘 시민과 함께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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