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GS샵(대표 허태수)과 디자이너 안나수이(ANNA SUI)가 국내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협업에 나섰다.
GS샵은 26일 디자이너 안나수이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안나수이’ 브랜드를 의류·신발·핸드백·잡화·란제리를 망라하는 토털 패션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샵은 2014년부터 ‘안나수이’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란제리와 슈즈를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 달 ‘안나수이 데님’과 '안나수이 선글라스'도 론칭했다. 다음 달에는 여행용 트렁크'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1991년 뉴욕 컬렉션을 통해 데뷔한 안나수이는 뉴욕의 모던한 패션 분위기 속에서 로맨틱한 보헤미안 스타일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디자이너다.
안나수이하면 떠오르는 보헤미안 풍의 드레스와 빨간 립스틱, 보랏빛 케이스의 달콤한 향수는 언제나 소녀이고 싶은 여성의 감성을 자극한다. 현재 세계 35개국 375개의 ‘안나수이’ 부티크와 매장에서 의류·화장품·향수·신발·액세서리·데님·스포츠웨어까지 토털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GS샵 측은 한국 시장에서 화장품과 향수에 집중했던 안나수이가 브랜드를 토털 패션으로 확장하며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온라인 유통 파트너로 자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손정완·앤디앤댑 등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와 협업을 확대하고 신세계인터내셔날·한세실업 등 국내 굴지의 패션회사들과 콜라보 브랜드를 잇따라 출시했던 GS샵 역시 안나수이와 같은 세계적 디자이너와 협업이 자사 패션을 더욱 레벨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샵과 안나수이는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안나수이’를 온라인 최고 토털 패션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나수이는 모든 상품의 일러스트 및 디자인 작업에 직접 참여, 브랜드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 색상과 소재·부자재 등 세세한 부분과 제작까지 직접 챙기는 등 한국 시장과 상품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품 라인업 완성에 맞춰 방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
또 안나수이는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브랜드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 뮤즈로 배우 ‘한채영’을 직접 낙점했다. 한채영은 원조 바비인형, 원조 여신답게 GS샵 방송과 화보 등을 통해 다양한 안나수이 브랜드 제품과 함께 한 우아하면서도 고혹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25일 안나수이의 첫 번째 핸드백인 ‘안나수이 애나백'을 선보였으며, 5월 2일 ‘쇼미더트렌드’ 프로그램에서는 ‘안나수이 수이백’도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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