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본부장은 이날 양승조 사무총장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선거 판세는 그야말로 초접전"이라며 이같이 '안갯속 진단'을 내리고 나서 "적어도 두 곳은 승리해야 국민적 요구에 답변할 수 있다"며 서울 관악을과 광주서을를 최대 전략지역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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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장은 26일 4·29 재보선의 막판 판세에 대해 "엄밀히 말하면 우리가 4대0으로 이길 수도, 0대4로 패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말했다.[사진=이춘석 의원 홈페이지]
그러면서 "나머지 수도권 두 곳도 총력을 다하고 국민이 투표에 잘 참여하면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사무총장도 "어느 한 곳도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곳이 없다. 판세를 전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전투표율도 높지 않았고, 잘못하면 새누리당에 면죄부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야권의 분열에 누가 가장 기뻐하겠는가. 무소속을 찍어 당선되면 우리 당의 패배에 누가 즐거워하겠는가"라며 "이는 새누리당에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에 힘을 모아 부패권력을 이길 수 있게 도와달라"며 "우리 당은 부정부패를 심판하고 경제실패를 바로잡아달라는 국민의 간절한 희망을 이루는데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며 '부패정권 심판론'을 거듭 강조했다.
양 사무총장은 이어 "부패를 심판하려면 국민이 나서야 한다. 투표만이 권력을 이길 수 있다"며 "제대로 된 특검으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게 하는 힘도 국민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새정치연합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도 "깨끗한 정치를 실현하고 유능한 경제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을 평가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 총장은 선거 기조와 관련, "당초 국민지갑을 지키는 유능한 경제정당론을 기조로 잡았다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불거지면서 투트랙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경제정당론은 이번 선거 뿐 아니라 앞으로 총·대선까지 끌고갈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은 27일부터 소속 의원 전원이 재보선 권역별로 역할분담을 실시, 시장과 상가, 주택가 등 골목골목을 저인망식으로 누비는 '48시간 뚜벅이 유세'에 돌입한다. 당 차원에서 27일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유세계획을 공식 결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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