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농가소득이 자유무역협정(FTA) 등 위기요인에도 불구하고 3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북도의 2014년 농가당 평균소득은 2011년 2658만7000원에 비해 무려 39%, 2013년 3489만4000원보다는 209만3000원 증가한 3698만7000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농가소득 중 순수 영농활동에 따라 창출되는 가구당 농업소득은 압도적이다. 2014년 농업소득은 1583만6000원으로 전국 평균 1030만3000원보다 54%, 타 지자체와 비교할 때 최고 2.3배 가까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구당 농가부채는 전국 평균 51만5000원이 증가됐으나 경북은 2013년도 1767만1000원보다 230만원 감소한 1537만1000원으로 조사돼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농가부채액 2787만8000원보다 약 1250만7000원 이상 적은 금액으로 ‘소득은 늘고 빚은 준' 건전한 영농구조가 형성돼 있다는 증거다.
경북도는 그동안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농업생산기반 고도화를 통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생산량을 증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전국에서 선도적으로 농업 6차산업화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소득을 향상시켰으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농업 외 소득 증대 방안도 함께 마련해 추진했다.
농가소득 향상의 밑거름인 인력양성에도 힘을 기울인 결과 경북 농민사관학교를 운영해 농업전문CEO를 1만1000명 배출했고,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후계농업인도 2만4000명을 양성해 농촌 곳곳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펴 이번에 농가소득 전국 3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 결과는 농가소득을 올리고 부채를 줄이기 위한 도의 다양한 시책추진과 농업인들이 기술개발․생산성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실”이라면서 “농업에서 희망을 찾고, 농촌에서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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