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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도난 불교 미술품 등 문화재 수백점 수집 사립박물관장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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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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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현직 사립발물관 관장이 도난 당한 불교 미술품을 사들여 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박성근 부장검사)는 절에서 도난당한 불교미술품 등 문화재 수백 점을 숨기고 도난 미술품을 사들인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장물취득)로 서울 모 사립 박물관장 권모(74)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권씨는 2009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제천 정방사에서 도난당한 '독성도'를 비롯한 불교 미술품 16점과 지석 379점을 경기도 성남의 한 건물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화재를 숨긴 건물은 인척의 명의로 돼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권씨 소유인 것으로 조사됐다.

권씨는 1993년 4월 강원 삼척 영은사에서 도난당한 영산화상도를 2억1000만원에 사들인 혐의도 받고 있다.

영산화상도는 조계종 도난백서에 도난품으로 실려 있는 미술품으로 검찰은 박물관장인 권씨가 이 같은 사실은 충분히 알면서도 장물을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장물취득 혐의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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