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6의 판매 본격화를 통한 2분기 실적 개선 전망을 내놨다. 1분기 고전한 CE부문도 TV 신제품 출시와 에어컨 성수기 효과 등으로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
29일 삼성전자는 부문별 전망을 통해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선 2분기 메모리 시장은 신규 스마트폰 판매 본격화로 모바일 수요의 강세와 서버ㆍSSD 수요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최첨단 공정이 적용된 차별화 제품으로 수익성을 지속 확보할 방침으로, 2분기 시스템LSI 사업은 주요 고객의 신제품용 14나노 모바일 AP 공급이 본격화 되고, CIS(CMOS Image Sensor)ㆍDDI(Display Driver IC) 등 시스템LSI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디램 시장은 모바일ㆍ서버향 중심으로 수요 확대가 예상되며 낸드 시장 역시 SSD가 PC와 서버에 탑재되는 비중이 높아지고, 고용량화 되는 등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디램의 경우 20나노 공정 전환 확대를 통해 원가 절감을 지속하고, LPDDR4/DDR4 등 고용량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낸드는 10나노급 공정 전환과 3D V낸드 기반의 SSD 솔루션을 본격 공급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스템LSI 사업은 14나노 제품의 안정적 공급과 선진공정 유지, 파운드리 거래선 다변화 등을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우 2분기에 UHD, 커브드, 60형 이상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 증가에 따라 LCD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OLED 부문도 프리미엄 패널의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신규라인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로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LCD 부문은 환영향에 따른 세트 업체의 수요 감소와 패널 업체 캐파(Capa) 증설 등 수급 상황 변화가 발생할 요인이 있지만, 삼성전자는 커브드/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에서 보급형까지 라인업을 강화하고 수익성 위주로 운영할 계획이다.
OLED 부문은 패널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외부 판매 확대를 지속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본격 양산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IM 부문의 경우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분기 수준으로 전망되지만, 갤럭시S6와 S6엣지 등 프리미엄 제품의 본격적 판매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단, 신제품의 글로벌 출시 등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도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6와 S6엣지는 현재 시장 반응을 고려할 경우 전작의 판매량을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되며 태블릿도 갤럭시 탭A와 같은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시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 인도 등의 신흥 시장 성장과 LTE 서비스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차별화된 혁신적 제품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중저가 시장에도 적극 대응해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태블릿 시장은 수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는 라인업을 효율화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여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경쟁 심화와 환영향에 따른 수요 약세 등과 같은 불확실한 경영 여건 속에서도 제품 라인업 간소화를 통해 R&D와 마케팅을 비롯한 전 분야에서 효율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CE 부문은 2분기에 평판 TV 시장 수요가 전분기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UHD TV 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대폭 확대된 UHD TV 라인업과 최고 사양의 SUHD TV 판매를 본격적으로 늘려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손익 중심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생활가전은 2분기 에어컨 시장 성수기에 적극 대응하고 셰프컬렉션과 액티브워시 같은 신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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