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3.6m 88㎡ 초미니 주택이 12억원?.. 초고가 거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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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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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폭 3.6m, 88㎡에 불과한 초미니 주택이 12억원에 팔렸다. 주택 취득난으로 세계적 악명이 높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벌어진 일이다. 

28일(현지시간) CBC방송에 따르면 폭이 3.6m에 불과한 88㎡ 면적의 초미니 단독주택이 135만 캐나다달러(약 12억원)에 매매됐다. 밴쿠버 시내에서 바닷가를 면하고 있어 고급 주택지로 통하는 포인트 그레이 지역의 초미니 주택이 지난주 초고가 거래 기록을 세웠다.

이는 비싼 집값 탓에 땅을 적게 차지하면서 폭이 극히 좁은 '슬림 주택'이 대안으로 유행하는 최근 경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당 주택은 1987년에 건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집에는 그러나 주 침실과 거실, 부엌, 2개의 화장실, 차고가 빠짐없이 자리 잡고 있으며 마감재와 실내 장식 및 외부 정원이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런 주택의 매력은 바로 귀엽다는 것"이라며 "실내 공간의 모든 것이 상상 외로 좁지만, 거주자에게 이런 집은 인형의 집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슬림 주택도 자체 대지를 차지하고 있는 단독 주택인 만큼 시 전체의 주택난을 해결할 최선의 방안은 못 된다고 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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