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고보경)가 이번주 열리는 미국LPGA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총상금 130만달러)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네팔 지진피해돕기 성금으로 내겠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대회를 하루 앞둔 29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네팔에서 정말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 몇년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도 지진이 나 그 참상을 알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네팔에 기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19만5000달러(약 2억원)다. 2위 상금은 11만9765달러(약 1억3000만원), 3위 상금은 8만6881달러(약 9300만원)다. 리디아 고는 지난주 스윙잉 스커츠클래식에서 시즌 2승을 거두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투어에 데뷔한 리디아 고는 통산상금 300만달러에 2157달러가 모자란 상태다.
리디아 고가 이같이 발표하자 외신에서는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에서 네팔을 위해 플레이한다’고 표현했다.
리디아 고는 김세영(미래에셋)과 시즌 3승 고지 선점 경쟁에 나선다. 네팔 지진 변수가 최종결과에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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