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참모총장 과거 공금착복 의혹"…군은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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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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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이 과거 지휘관으로 근무하면서 부대 운영비를 개인 용도로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공군은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사지은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좌). [사진 =KISA]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이 과거 지휘관으로 근무하면서 부대 운영비를 개인 용도로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공군은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30일 센터가 입주한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 총장이 2008∼2009년 공군 제10전투비행단장 재임 당시 부대 운영비 300만원을 착복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임 소장은 "제보는 믿을 만한 군 내부 관계자로부터 받은 것"이라며 "당시 군 수사라인은 착복한 돈의 용처가 꽤 명확하고 추가 횡령이 있으리라 판단해 수사를 개시하려 했으나 최 총장 윗선의 외압으로 하지 못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여러 사람으로부터 확인한 결과 최 총장이 2014년 4월 이후 아들을 서울 홍대 클럽에 관용차로 태워주라고 운전병에게 강요했고, 8∼9월께는 문을 늦게 열었다는 이유로 최 총장의 아들이 공관 헌병에게 욕설한 사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최 총장이 부대 비용으로 1300여만원 상당의 외국산 옥침대를 사들였으며 집무실 천장과 바닥공사에만 1억8000만원을 지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공군 측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 "최 총장은 단장 재임 시기를 포함해 지금까지 단 한 푼의 부정한 돈도 받거나 유용한 사실이 없다"며 "가족 관련 의혹은 고작 일주일간 공관병으로 근무한 예비역 병사의 근거없는 언급"이라고 반박했다.

공군은 또 "1300만원짜리 외국산 옥침대를 구입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375만원 상당의 국산 침대를 구매했고 지휘부 시설공사 역시 정상적 업무지시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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