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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님과 함께2'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05/08/20150508092606645690.jpg)
[사진=JTBC '님과 함께2' ]
7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에서는 안문숙-김범수 커플(이하 안김 커플)이 5개월 만에 부부로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안문숙의 모습에 김범수는 놀라워하며 "왜 이렇게 예뻐졌느냐"고 반가워했다. 하지만 안문숙은 "왜 이렇게 늙었느냐"고 구박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신혼집에 입성한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짐 정리부터 저녁 식사까지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의견 대립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안문숙은 "결혼은 셰어(share)"라며 "생활비를 포함한 경제적인 부분은 부부가 평등하게 부담하고 함께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김범수는 "남자가 내는 게 당연하다"며 자신의 의견을 제시했다. 결국 김범수는 아내 안문숙의 의견을 따라 생활비를 반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앞서 두 사람은 입맛도 서로 달랐다. 김범수는 안문숙의 요리가 "짜다"고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백했다. 안문숙 역시 "김범수는 싱겁게 먹고, 나는 짜게 먹는다. 결혼 시작인 거다. 이걸 어떻게 맞춰갈까 싶다"고 속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신혼 첫날부터 각자의 가치관이 확연하게 다른 안김 커플이 앞으로 어떻게 맞춰나갈지 시청자의 기대를 모았다.
새롭게 합류한 장서희-윤건 커플(이하 건희 커플)의 만남도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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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님과 함께2']](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05/08/20150508092640719253.jpg)
[사진=JTBC '님과 함께2']
하지만 핑크빛도 잠시, 두 사람도 각자의 취향은 있었다. 윤건은 비가 오는 걸 좋아하고, 배를 타고 여행가는 로망이 있는 남자인 반면, 장서희는 비가 오는 걸 반기지 않고, 심지어 배멀미도 있었던 것.
설레임과 핑크빛 무드만 가득할 것 같은 건희 커플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결혼 생활을 펼칠지 기대된다.
앞서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성치권 CP는 "시즌2에 합류하게 된 안문숙-김범수 커플은 이미 시즌1을 통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검증을 받은 커플이다. 많은 분이 이들의 결혼생활을 궁금해하셨고, 기대에 맞춰 시즌2에서도 모시게 됐다"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또 예능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장서희-윤건 커플에 대해서는 "'만혼'이라는 주제로 시즌2를 기획하면서 어떤 분들을 모실까 걱정을 많이 했다. 두 사람이 잘 어울려야 하고 지명도같은 경우도 생각해야 했는데 두 분이 생각나더라"고 전했다.
이날 "결혼을 굳이 생각해 본 적 없다"던 안문숙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 가끔 '진작 결혼할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또 장서희 역시 "'님과 함께2'를 통해 대리만족을 하고 있다"며 "촬영하는 날이 기다려지고, 정말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뜨겁게 불타오르는 안김 커플, 설렘 가득한 건희 커플을 비교하는 재미와 각각 커플이 서로의 고착화된 가치관을 어떻게 이해하며 지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가상 결혼이라는 예능 포맷은 이미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많은 시청자가 익숙함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님과 함께2'가 기획 취지대로 '만혼' 컨셉을 제대로 살려 농도 짙고, 더욱 현실적인 결혼 생활을 그려낸다면 대중에게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재미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
'만혼'을 주제로 이 시대 '골드 미스'와 '골드 미스터'들이 갖고 있는 고민, 이들의 결혼에 대한 로망과 생각을 다루는 '님과 함께2'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40분 JT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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