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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전북,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로 토탈관광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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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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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가 개최될 무주 태권도원[자료사진]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도가 지난해 세계유소년태권도대회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전북 유치라는 경사를 맞았다.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로 삼겠다’는 목표로 건립된 무주 국립 태권도원을 관광자원화 하려는 전북도로서는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문화·관광 등의 다양한 자원을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특히 이미 국제규모의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대회 개최에 따른 추가적인 국제 경기장을 건설할 필요가 없는 데다 200억원대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국가적으로나 지역적 측면에서도 혈세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올해로 22번째 열리는 세계대회 중 6번을 이미 대한민국이 개최했고, 7번째로 오는 2017년 대회를 치르게 됨으로써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도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다.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 전북 무주 유치가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전북도]


전북도는 민선 6기들어 도정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토탈관광시스템 구축이 틀을 갖춰 나가고 있어 향후 2년 뒤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전북만의 독특한 관광산업 활성화 정책이 더욱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북도가 이처럼 대규모 국제대회 유치에 직접 뛰어든 것은 대회 개최에 따른 유·무형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지대하기 때문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 정보기술 산업발전, 투자유치, 지자체의 이미지 제고 등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파급효과가 크다는 전문기관들의 분석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타 지자체에 비해 공항 부재 등 다소 인프라가 부족한 점을 감안해 종합 경기대회 보다는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단일 종목 세계대회 유치에 역량을 우선 집중하고 단계적으로 종합경기대회를 유치하겠다는 특화전략이 이번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하는 성과로 적중했다.

경희대 김대관 컨벤션경영학과 교수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당장 올 8월 만12세부터 14세 유소년이 참가하는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의 경우만도 100개국에서 선수와 가족, 임원, 국제심판 등 1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대회로 소득 및 부가가치 등 66억여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희대 MICE 통계정보센터와 전북발전연구원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유소년대회에 비해 더욱 대회 규모가 커 160개국 2000여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가, 생산유발효과 108억 1400만원을 비롯해 부가가치유발 61억 500만원 등을 모두 합쳐 211억여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전북도는 본격적인 대회 조직위원회를 가동해 역대 대회보다도 최고의 대회로 만들어 세계태권도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담아내기 위해 행정력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 전북 유치가 확정되자 송하진 전북지사가 이연택 유치위원장을 켜안고 기뻐하고 있다[사진제공=전북도]


송하진 지사는 “세계적인 대회를 유치한 것은 우리 전북으로서는 매우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일이다”며 “국가와 전북의 이미지 제고와 재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특히 “대회 성공 개최로 우리 도민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국내에서 개최됐던 타 국제대회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측면을 철저히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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