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글로벌 상용차산업 메카 기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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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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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최초로 '상용차부품 주행시험장’ 착공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지역에 전국 최초로 '상용차부품 주행시험장’이 들어섰다. 이로써 전북도는 글로벌 상용차산업 메카로 성장할 수 기틀을 마련케 됐다.

(재)전북자동차기술원은 12일 오후 산업통상자원부 박청원 산업정책실장, 이형규 전북도 정무부지사, 김관영 국회의원을 비롯 정부, 산업계, 학계, 유관기관 등 3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상용차부품 주행시험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상용차부품주행시험장 착공식 장면[사진제공=전북도]


상용차부품 주행시험장은 정부가 2012년부터 '수출전략형 미래그린 상용차부품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우리나라는 자동차산업의 강국으로 성장했지만 상용차산업은 완성차와 핵심부품 측면에서 아직은 많은 지원이 필요한 산업으로 여겨졌다. 최근 완성차의 판매량은 60%이상 수입차가 차지할 정도로 산업 여건이 열악하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상용차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 왔고, 완성차 제작사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 현대차 전주공장은 증산, 연구개발 등에 2조원을 투입, 상용차 생산량 확대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타타대우 상용차도 신규 차종 개발을 추진하고 있음에 따라 향후 완성차 부품업체의 규모 확대에 따른 상용차부품 주행시험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이와 관련, 정부와 전북도, 군산시는 총사업비 502억5000만원을 투자해 43만5,017㎡ 규모의 부지에 상용차부품 실증시험이 가능한 다양한 시험로와 엔지니어링동 구축을 추진해 왔다.

시험로에는 상용차 부품·시스템(모듈)과 차량의 내구 및 성능 등을 평가하기 위한 저마찰로, 상용고속주회로, 내구시험로(24종), ISO 소음시험로, 원선회로, 종합시험로, 등판로 등 주요 7개 시험로가 구축될 예정이다.
 

▲상용차부품주행시험장 조감도[사진제공=전북도]


시험장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맞도록 구상돼 완성차 및 부품의 신뢰성 시험·평가·인증을 One-roof로 지원하도록 설계 됐다. 또 상용차의 고하중(총중량 40ton, 축중량 10ton) 및 다양한 축배열 특성에 맞도록 노면과 지반을 설계했다. 여기에 주행 및 제동 특성을 고려한 가속 및 제동구간 반영, 차량 회전반경을 고려한 노면 구성 등 상용차 시험에 최적화 했다.

전북도는 중대형 상용차의 경우 국내 94%를 생산하고 있을 만큼 전북제조업과 수출의 최선봉에 서 있는 중요산업이다. 이에 따라 전국 최초 상용차부품 주행시험장 구축을 토대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오는 2020년까지 상용차 20만대 생산을 위한 거점 클러스터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험장 기본설계 단계에서부터 영국의 세계적인 시험인증기관인 MIRA가 참여하고 있으며, 기술협약 MOU를 체결해 구축 이후의 활용성 제고와 국제적 수준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험장 활용을 통한 상용차부품의 기술개발 기간 단축, 인증 및 기술지원으로 투자비 절감과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부품가격 경쟁력 향상 및 부품업체의 글로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형규 도정무부지사는 “상용차부품 주행시험장은 기술개발과 품질확보 등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연구시설"이라며 "향후 이러한 시설들을 활용하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상용차산업이 전라북도 향후 100년의 먹거리가 되게 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상용차산업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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