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입대에 앞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12일 김현중은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작성한 편지를 공개했다. 김현중은 "그동안 공인이기 때문에 속내를 다 털어놓을 수 없어서 숨죽여야 했고, 좀 더 사려 깊고 성숙하지 못한 저의 모습을 자책하면서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이어 김현중은 "팬 여러분에 대한 두 가지 심경이 뒤섞여 있었다. 많은 분들께서 혼란스러운 시기에 정신력으로 도움을 주셨다. 말씀드리지 못한 부분까지도 예단해주시고 한결같이 믿어주시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셨다. 또한 저로 인해 맘 상하고 분노하셨을 분께는 어떠한 말로 사죄드릴지 그저 빚덩이를 잔뜩 안고 떠나는 심정"이라며 팬들에 대해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군 생활 2년을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삼겠다는 김현중은 "남자로서 연예인으로서 책임감 있는 사회인으로 자라서 돌아오겠다. 제가 국방의 의미를 다 하고 돌아오는 날 전보다도 더욱더 믿어주는 모든 분들께 최선까진 아니더라고 더 좋은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한편, 지난해 김현중 전 여친은 김현중을 폭행 치사 및 상해 혐의로 고소했지만 김현중이 사과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되는듯했다. 하지만 11일 KBS '아침 뉴스타임'에서 김현중 전 여친이 "아이를 임신한 상태에서 폭행을 당해 유산했다"고 주장하면서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현재 김현중 전 여친은 김현중에게 1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하지만 김현중은 12일 경기도 고양시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대를 통해 입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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