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네팔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최소 50명이 사망했다고 CNN 등 외신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1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동쪽으로 76㎞ 떨어진 코다리 지역 인근에서 발생한 이번 추가 강진으로 최소 50명의 사망자와 1100명 이상의 부상자가 집계됐다.
카트만두에서는 북쪽 교외의 발라주 지역에서 5층 건물이 무너졌으며, 지난달 25일 강진으로 주민 3200명 이상이 사망한 신두팔촉의 차우타라 지역에서는 다수의 가옥이 붕괴됐다.
이웃 인도에서도 비하르 주 등지에서 17명이 사망했으며, 티베트에서도 지진에 따른 낙석으로 3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히말라야의 오지 마을 등의 피해상황이 집계되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 달도 안돼 두 차례나 강진이 발생하면서 네팔 주민들의 공포는 극에 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AP 통신은 지난달 지진 이후 여진 공포에 야외생활을 하다가 며칠 전에야 집으로 돌아갔던 주민들이 이날 강진에 다시 집밖으로 나와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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