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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 "미 테러지원국 명단서 제외되면 대사 지명"... 대 쿠바 금수조치 해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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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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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왼쪽)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이달 말께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쿠바가 완전히 제외되면 대사를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울 카스트로 의장은 이날 프랑스 역사상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을 아바나국제공항에서 배웅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스페인 EFE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은 1961년 쿠바 혁명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바나 주재 대사관을 폐쇄했다. 그가 이달 말을 언급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테러지원국 제외를 승인하고 의회에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의회는 45일 이내에 이를 검토하고 최종적으로 해당 방침을 발효하게 된다. 현재 관계개선에 나선 두 나라는 이익대표부를 두고있다.

제프 라트케 미 국무부 대변인은 "테러지원국 명단 해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 대사 지명 절차가 논리적인 단계임은 분명하다"면서도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카스트로는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를 위해서는 1962년부터 미국이 취해온 금수조치를 해제하고 미국이 해군기지로 사용하고 있는 관타나모 기지를 반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수조치는 해제는 오바마 대통령의 직권으로 할 수 없고 미국 의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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