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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폴리실리콘 29개월만에 15달러대 추락… 바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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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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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패널[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태양광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29개월여만에 15달러대로 추락했다.

밸류체인상 전방 업체들의 가격경쟁 때문인데, 중국과 미국의 수요 개선 흐름이 포착돼 시황이 바닥권에 근접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5월 둘째주 폴리실리콘 가격은 전주보다 1.05% 하락한 kg당 15.98달러를 기록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15달러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폴리실리콘 업체들은 적자를 기록해 후발업체가 시장에서 밀려나는 등 구조조정이 진행됐는데, 현재는 당시보다 업체들의 원가경쟁력이 개선됐으나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글로벌 탑티어들의 원가가 15달러대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조사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몇몇 티어2, 티어3 후발 업체들이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격렬하게 가격경쟁을 벌인 영향이 컸다. 가격경쟁이 이번주 가격 하락 압박의 주된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신흥시장의 수요도 가격 하락세를 완화시키기엔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몇몇 중국 업체의 가격 인하 조정으로 태양광 셀 가격도 떨어졌다. 5월초부터 중국 메이저 웨이퍼 업체들이 재고 밀어내기를 하면서 다른 웨이퍼 업체들도 가격 하락 압박을 받아 전체적으로 웨이퍼 가격은 이번주 폭락했다.

전방 밸류체인 업체들의 침체로 폴리실리콘 가격도 하락 압박을 받게 됐다. 몇몇 폴리실리콘 무역상들은 그들의 재고 수준을 낮추기 위해 가격을 더욱 내렸다. 일부 폴리실리콘 공급사들도 스팟 거래 시세에 맞추기 위해 공급가를 인하했다.

PV인사이트는 그러나 중국과 미국 역내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지 태양광 프로젝트가 더욱 활기를 띠고, 태양광 모듈 업체들이 다가오는 계절적 성수기에 대비해 재고를 늘리고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지난달 중순 미국 대형 전력업체인 넥스트에라 에너지로부터 1.5GW 규모의 초대형 모듈 수주 계약을 체결해 오는 4분기부터 수주효과가 발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자회사인 한화큐셀은 지난달 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최대 5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태양광 설비 증설과 자체 태양광 발전 사업에 사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증자엔 한화케미칼이 참여하지 않아 한화큐셀이 모회사의 도움 없이 자체적인 자금 조달력을 입증하게 된다.

OCI는 지난달 중순부터 연산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시설 증설분을 풀가동하기 시작해 규모의 경제에 따른 원가절감 등 그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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