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예비군 총기사고 최씨, 사고 전 친구에게 100차례 문자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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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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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예비군 총기사고 최씨, 사고 전 친구에게 100차례 문자 보내 [사진=JTBC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 총기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한 가운데 가해자 최모(24) 씨가 사고 전에 친구 A 씨에게 죽음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14일 육군 중앙수사단 관계자는 중간수사결과 발표에서 “휴대폰 포렌식 결과 A 씨에게 4월 22일 ‘5월 12일 나는 저세상 사람이야 안녕’, 4월 25일 ‘5월 12일이 마지막이야’, 5월 5일 ‘예비군이야, 실탄사격하는 날, 말하지 않아도 예상’ 등의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최 씨가 문자를 보낸 친구 A는 그와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으로 알려졌다. 최 씨는 A 씨에게 100여건의 문자를 보냈으며 이 중 10여건은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A 씨는 최 씨의 문자를 수신거부를 걸어놨다가 뒤늦게 확인했다고 한다.

중앙수사단 관계자는 “친구는 답변을 보내지 않다가 나중에 이런 내용을 확인했고 장난인줄 알았다며 설마 이렇게까지 했을까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기사고가 났던 210연대 소속 예비군 538명은 이날 전원 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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