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한류스타 지창욱의 대륙에서의 인기는 상상 초월이다.
인기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웨이보 팔로워 숫자가 순식간에 120만명을 돌파했고 최근 상하이 방문 당시에는 팬들이 공항에 운집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창욱은 지난 2007년 영화 ‘슬리핑 뷰티’로 데뷔 후 연기자 외길을 걸어왔다. 지난 2011년 ‘웃어라 동해야’에서 동해 역을 맡으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후 2013년 드라마 ‘기황후’로 대륙에도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 배경이 중국인 덕분에 중국 팬들의 관심이 쏠린 것. 그러다 일이 터졌다. 지창욱은 최근 드라마 ‘힐러’로 중국에서 소위 대박을 냈다.
힐러 방송 당시인 지난 2월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서 국내 남자배우 인기 1순위를 차지할 정도로 지창욱에 대한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힐러로 지창욱은 명실상부 떠오르는 한류 아이콘에 등극했다. 그는 유덕화, 성룡 등 중화권 톱 배우들보다 높은 순위를 나타내며 전체 배우 순으로는 10위를 차지했다.
그의 매력포인트는 뭘까? 공식 프로필 상 지창욱의 키는 182센티미터에 몸무게 65킬로그램이다. 큰 키와 호리호리한 몸매 덕에 슈트를 비롯해 캐주얼 룩도 잘 소화한다. 특히 슈트를 착용한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일명 ‘무결점 슈트핏’이 인상적이다.
또 지창욱하면 그의 유유빛깔 피부를 빼놓을 수 없다. ‘더 랩(THE LAB)’ 브랜드 아시아 최초 남성 화장품 모델을 맡을 정도로 깨끗한 피부를 자랑한다. 이 피부 덕에 그는 최근 중국에서 화장품 브랜드 모델을 꿰찼다. 지창욱 소속사측은 “아직 광고를 온에어하기 전이라 브랜드를 밝힐 수 없지만 중국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이미지 모델로 낙점됐다”며 “잘생긴 외모와 깨끗한 피부, 남녀 모두에게 어필하는 부드러운 이미지, 타고난 스타일 감각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한 선택이라고 만족해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지창욱은 중국 캐주얼 브랜드의 모델로도 활동하게 될 예정이다.
국내서 지창욱은 지난 2008년 ‘티 캐쉬’, 2009년 롯데칠성 ‘트로피카나’, 신한금융그룹 2011년 농심 ‘짜파게티’, 2012년 ‘더 랩(THE LAB)’ 아시아 최초 남성 화장품 모델, 2014년 형지그룹 ‘노스케이프’, 오비맥주 ‘카스’ 등의 모델로 활동해왔다.
지난 3월 지창욱은 영국 남성 브랜드 ‘알프레드 던힐’ VIP 행사에 아시아대표로 공식 초청받아 홍콩을 다녀왔다. 지창욱은 던힐의 글로벌 CEO와 함께 홍콩 각계 유명인사 및 VIP 그리고 트렌드 세터와 자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도 그의 조각외모와 무결점 슈트핏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지창욱은 알프레드 던힐 행사 외에도 홍콩의 유력 일간지 애플 데일리(Apple Daily)와의 인터뷰 및 홍콩의 패션 매거진 화보 촬영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홍콩 팬들을 만났다.
최근 지창욱은 중국 최고 연예 오락프로그램 후난 위성 TV '쾌락대본영‘에 출연, 힐러에서 상남자의 카리스마를 뽐낸 것과 상반되게 소탈하면서도 친근하고 귀여운 매력까지 발산, 더욱 주목을 받았다. 온 몸을 던져 승부욕을 불태우고 넘치는 흥으로 댄스본능까지 드러낸 것. 까면 깔수록 양파처럼 등장하는 그의 매력에 대륙의 광고주들이 앞다투어 그를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신한류메이커 지창욱에 대한 대륙의 러브콜은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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