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주 초 호찌민 동부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에서 소비자가전(CE) 복합단지 기공식을 가졌다.
TV 라인 중심이 될 이 단지는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단지 규모는 70만㎡(21만2000평)이며 TV 라인을 먼저 건립하고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라인을 차례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1차 투자 규모는 5억6000만달러(한화 약 6100억원)다. 중장기적으로는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응웬 푸 쭝 베트남 당서기장이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직접 방문해 투자승인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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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부터 태국 TV생산라인의 물량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가 수익성이 악화된 만큼, 글로벌 생산법인 슬림화를 통해 경영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베트남 가전공장을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때부터 태국의 동남아향 TV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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