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 주가 상승률 상위 20위 기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업종은 제약업(5개)이다. 이어 화장품·섬유(4개), 건설(4개), 비철금속(3개), 철강(1개), 화학(1개), 반도체(1개), 운송(1개)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의약품 업종 지수는 80% 가까이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12%를 6.7배 가량 웃돌았다.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까스명수'로 잘 알려진 삼성제약이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 주가가 770% 뛰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말 10만2000원이던 주가가 44만4000원으로 335% 넘게 상승했다. 이 회사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도 302% 뛰었다. JW중외제약과 이 회사의 지주사인 JW홀딩스는 각각 277%, 225% 가량 올랐다.
연일 고공행진 중인 화장품주 중에서는 한국화장품제조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503% 가량 급등했다. 지난해 말 7000원대였던 주가는 최근 4만8000원대로 뛰었다. 자회사인 한국화장품도 279% 상승했다.
합성피혁업체인 덕성은 중국화장품 퍼프시장 진출과 삼성전자 갤럭시S6를 위한 가죽원단 공급 소식에 주가가 189% 가량 올랐다.
섬유업체인 대한방직은 보유 중인 부동산 가치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153% 넘게 올랐다. 이 회사는 시가총액이 834억원인 데 비해 1분기 말 기준으로 토지·건물의 장부금액이 2162억원을 넘는다.
건설주 중에서는 대림B&Co(378%), 에넥스(211%), 코오롱글로벌(155%), 신세계건설(143%) 등이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 밖에도 한국주철관(331%), 코오롱(228%), KGP(280%), 동원시스템즈(209%), 동부하이텍(178%), 한익스프레스(177%), 고려포리머(141%) 등도 올해 들어 주가가 2배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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