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노건호 추도식 발언에 "적절하고 필요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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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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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누리당·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건호씨가 부친 추도식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판한 데 대해 25일 "자연스럽진 않았지만 다른 자리에서(였다면) 말씀은 드릴 수도 있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말이 다 적절하고 필요한 말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추도식에 온 손님에 대한 예의나 이런 것들은 종합적으로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노씨는 지난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서 김 대표를 향해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로도 모자라 선거에 이기려고 국가 기밀문서를 뜯어서 읊어대고 국정원을 동원해 댓글로 종북몰이를 해대다가 아무 말 없이 (추도식 참석 사실을) 언론에 흘리고 불쑥 나타나시니 진정 대인배 풍모를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전날 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한 당 혁신위원회와 관련해서는 "당 혁신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관해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면서도 "결정 이후에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은 최고위원회의와 당 대표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위는 넓게 공천 제도 관련 문제를 거론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당의 어렵고 힘든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하는 데 전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위가 내년 총선 공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묻자 "꼭 필요한 기간 활동해서 당이 어렵고 힘든 상황을 반드시 회복할 수 있는 모든 조치가 결정될 수 있게 됐으면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그는 "복지부 장관으로서 소임을 완전히 잃은 복지부 장관은 향후 공적연금 합의 및 논의 과정에서도 엄청난 난관과 걸림돌이 될 뿐"이라며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 난관을 해소하지 않으면 앞으로 합의할 공적연금 공공성 강화 논의도 사실상 어렵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정부와 청와대, 여당이 내줘야만 논의의 전제가 마련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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