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선, 43세 최연소 안드레이 두다 승리…친유럽 노선에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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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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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대선에서 법과정의당의 최연소 안드레이 두다(43)가 승기를 잡았다. [사진= 유튜브 '법과정의당' 공식 채널]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폴란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연립여당에 참여한 법과 정의당(PiS) 후보인 안드레이 두다(43) 후보가 사실상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출구조사 결과 두다 후보는 53%의 득표율을 기록해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현 대통령(47%)에 앞섰다고 이날 보도했다. 25일 최종 결과가 공식 발표되면 두다는 폴란드 공산주의 정권 붕괴 후 6번째 대통령으로 오는 8월 취임하게 된다. 폴란드 역사상 가장 젊은 대통령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두다 후보는 바르샤바 캠페인 본부에서 “내게 투표한 이들은 폴란드의 ‘변화’를 위해 투표한 것”이라며 “함께 폴란드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코모로프스키 대통령도 투표 종료 직후 “나의 경쟁자 안드레이 두다에게 축하를 전한다. 성공적인 대통령직 수행을 바란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두다 후보가 당선되면 폴란드는 친유럽 노선에 한 걸음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두다는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군의 폴란드 주둔을 촉구해왔다. 다만 폴란드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가입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폴란드 남부 도시 크라쿠프 출신인 두다는 야젤론스키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2006년부터 1년간 법무부 차관을 지냈고 지난해부터는 유럽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0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레흐 카친스키 전 대통령의 비서를 역임했다. 카친스키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두다는 스스로를 “카친스키의 정신적 후계자”로 묘사되고 있다.

내각 책임제인 폴란드에서 정치 실권은 총리가 쥐고 있다. 대통령은 군 최고통수권자로 법률 거부권 등 제한적 권한만 갖고 있으며 외교 정책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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