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위'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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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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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한국사위'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26일부터 6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호건 주지사는 방한 기간에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중소기업청과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단체, 그리고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해 투자와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주지사 측은 이번 방한을 통해 메릴랜드 주가 미국 시장 진출의 관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한국 경제계에 홍보하고 메릴랜드 주 경제계에는 한국 시장을 통한 새로운 투자와 교역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 방문에 이어 중국과 일본도 각각 3일씩 방문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당선된 호건 주지사는 한국계 미국인을 주 정부 소수계 행정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등 아시아계 미국인을 적극 배려하는 정책을 전개해 '한국사위'라는 별칭을 얻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30일 ‘호건 지사, 전국적 조명을 받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볼티모어 폭동 직후부터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호건 지사를 높게 평가했다. 이 신문은 폭동사태는 정치 신인이나 다름없는 호건 지사의 정치 생명에 치명상을 가할 수 있었지만, 순발력 있는 현장 중시 대응으로 오히려 미 전역에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호건 주지사 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지난해 남편의 선거유세 과정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의 지지를 끌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건 주지사 부부는 주지사에 관저에 김치냉장고를 들여놓고 이달 초 주 의회 건물에서 영화 '국제시장' 상영회를 가져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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