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2회째 개최되는 이번 식품박람회는 태국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진흥국과 독일의 쾰른메쎄, 태국 상공 회의소가 공동 주관하는 박람회로, 올해 한국관은 aT 한국관 69부스, 한국무역협회 26부스 등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06부스 규모이다.
태국시장은 즉석식품의 인기가 높은 동시에 고품질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aT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품’을 콘셉트로 인삼, 건강음료, 웰빙스낵 등의 품목을 전시․상담하였다.
현장에서는 매콤달콤한 맛을 좋아하는 태국인들을 겨냥한 매운맛의 라면, 아이스 홍시 스무디, 팝콘을 얹은 아이스크림 등이 인기를 끌었고, 특히 디저트 종류인 녹차 라테, 요거트 파우더, 인삼 커피 등 외식 프랜차이즈용 제품들에 대해 바이어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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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2015 방콕식품박람회(THAIFEX) 참가[사진제공=aT]
방콕식품박람회에는 매년 태국 바이어 뿐만 아니라, 인근국가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바이어들도 참석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할랄 특별 전시관’이 마련되어 할랄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2014년 한국을 방문한 태국 관광객은 전년 동기대비 25.3% 증가한 47만 명에 달한다.
이들이 태국으로 돌아와 한국 방문 시 경험했던 한국 먹거리의 맛을 기억해 한식당을 방문하거나 한국 농수산식품을 구입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aT는 ‘스타 K-푸드관’을 마련하였다.
‘스타 K-푸드관’에서는 한국의 지역별 대표 음식인 춘천 닭갈비, 안동찜닭, 전주 비빕밥, 동래파전 등 한식 Best 6를 선정해 각각의 탄생 스토리와 함께 소개했는데 이를 통해 한식 및 한국 농식품에 대한 태국 소비자들의 이해를 도와 한식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이끌어내는 좋은 계기로 삼았다는 반응이다.
더불어 aT와 협력하여 2014년부터 한식강좌를 개설하고 한식 셰프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태국의 대표 요리학교인 Suan Dusit Int'l Culinary School이 개발한, 태국식으로 풀어낸 한식요리들이 이번 박람회에서 처음 선을 보였다.
태국인의 소울 푸드라 일컫는 똠양맛을 가미한 떡볶이, 이산(태국의 북부지방) 스타일 떡갈비, 망고 가득 부꾸미 등 이들 퓨전한식은 기존에 소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한국의 맛으로, 향후 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한국에서 불고 있는 요리 경연대회 열풍이 태국에도 불었다.
aT는 21일, 박람회 참가와 더불어 태국 현직 셰프들이 참가하는“Thai-Korean Food Fusion Challenge"를 개최해 한국의 대표 식자재인 고추장, 불고기 양념 등을 사용한 태국 음식 조리하게 함으로써 태국의 현직 셰프들이 한국 식자재의 매력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박람회와 연계해 23일에는 태국의 한국 유학생들을 주축으로 한 YAFF(Young Agro-Food Fellowship)을 출범하고, 향후 YAFF 회원들은 태국 지역의 K-Food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다.
유충식 aT 식품수출이사는 “태국은 식문화 및 식품제조가 발달한 국가로 태국에서의 성공은 인근 동남아 지역의 수출로 이어지는 발판이 될 것”라고 말하며, “이번 박람회에도 할랄 특별 전시관이 설치 될 만큼 할랄식품에 대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으므로, 우리 한국수출업체들의 적극적인 대응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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