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에 따르면 올해 꽃게 조업이 시작된 4월1일부터 5월20일까지 일평균 130여 척의 중국어선이 연평도 NLL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동기(59척)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는 대청․백령 인근 해역에 비해 연평 근해의 어황이 좋아 꽃게 어장을 쫓는 중국어선들이 연평도 주변 해역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인천해경은 분석했다.
인천해경은 최근 서해중부해역의 수온이 13~15도 수준으로 본격적인 꽃게 활동기로 접어들면서 중국어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불법조업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 18일부터 기존에 연평도에 배치됐던 특공대 고속단정 1척과 함께 중형함정 1척(고속단정 1척 탑재)을 추가 배치하고 강력하게 중국어선 불법조업 사전 차단 임무를 수행 중이다.
특히 중형함정은 연평 동방에서 연평 남서방으로 이동한 중국어선 조업 동향에 맞춰 연평 남서방에 전진 배치, 우리 어민과 어족자원 보호에 힘쓰고 있다.
실제 지난 22일과 23일 연평도 남서방 해역에 추가 배치된 중혐함정 등이 합동 작전을 펼쳐 불법조업 2척을 나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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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경 “연평도 해상 중국어선 불법조업 사전 차단”[사진제공=인천해양경비안전서]
윤병두 서장은 “중국어선이 우리 해역으로 들어와 불법조업을 하지 못하도록 사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불법조업 중국어선 발견 시에는 해군과 합동 작전을 펼쳐 끝까지 추적 나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해경은 올해 4월1일 꽃게 조업 시작 이후 현재까지 총 7척의 중국어선을 나포했으며, 이 중 연평도 해상에서는 5척의 중국어선이 NLL을 침범하거나 불법조업을 하다 해경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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