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으로 5월 기업 체감경기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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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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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내수 부진에 수출 감소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4개월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5월 업황BSI는 75로 전달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업황BSI의 6월 전망치도 77로 조사돼 5월 전망치(82)보다 5포인트 내렸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미만이면 그 반대라는 뜻이다.

특히 제조업의 업황BSI는 작년 11월 75에서 12월에 73으로 떨어졌다. 올 1월에는 전달 수준(73)을 유지했다가 2월 74, 3월 77, 4월 80으로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뒤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은 관계자는 "내수기업 중에도 수출기업에 부품과 소재를 납품하는 업체들이 많아 수출부진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5월 업황BSI를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86→81)과 중소기업(73→68)이 전달보다 각각 5포인트씩 내렸고 수출기업은 4포인트, 내수기업은 6포인트 떨어졌다. 신규수주BSI는 전달보다 5포인트 내린 87, 채산성BSI는 4포인트 떨어진 89로 각각 집계됐다. 제품판매가격BSI도 전달 92에서 90으로 내렸다.

제조업체가 지목한 경영애로 사항은 내수부진이 24.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 경쟁심화, 수출부진 등이 꼽혔다.

비제조업의 5월 업황BSI는 75로 집계돼 전달보다 1포인트 떨어졌고 6월 업황 전망BSI도 2포인트 하락한 76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도 주요 경영애로 사항으로 내수부진(24.2%)과 경쟁심화(17.4%)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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