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재정건전화 정책으로 올림픽 유치 등 국제행사 개최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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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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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전통의약엑스포, 대장경세계축전도 행사도 취소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가 재정건전화 정책의 일환으로 무분별한 국제행사 개최를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무분별하게 국제행사를 개최해 예산낭비와 지방재정 악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온 만큼, 특히 부산시가 제안한 '2028 하계 올림픽' 공동 유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경남도는 '산청 세계전통의약 엑스포'와 '대장경 세계축전'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9월부터 10월까지 45일간 개최할 예정이던 '2017 산청전통의약 엑스포'는 총 투자비 150억원으로 그중 국비 50억원, 도비 50억원, 군비 50억원이 소요되는 국제행사로서 현재까지 관람 인원 215만9000명이 다녀간 대규모 국제행사다.

또, 9월 22일부터 11월 5일까지 45일간 개최할 예정이던 '2017 대장경 세계축전'은 국비 45억원, 도비 22억원, 군비 23억원 등 총 90억원이 소요되는 행사로 200여만명이 이 행사에 참여하는 등 국제행사로서 면모를 다져갔다.

그러나, 경남도가 이들 국제행사를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바람에 관련 지역에서는 문화·관광 산업에 적신호가 켜져 어떻게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경남도 재정점검단장은 "경남도는 지속적인 구조개혁과 불필요한 재정수요를 과감히 손질해 민선 6기 임기 내에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채무 제로를 달성하겠다"며 "재정은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서민복지 등 꼭 필요한 곳에만 투자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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