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세계일주에 나선 태양전지만을 동력으로 쓰는 태양광 비행기가 중국 난징(南京)을 떠났다.
중국 국무원 직속 통신사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스위스 출신 조종사이자 솔라임펄스사의 최고경영자(CEO) 안드레 보스버그가 조정하는 '솔라임펄스 2호기'가 31일 중국 난징을 이륙해 하와이로 향했다고 이날 전했다.
이번 비행은 '솔라임펄스 2호기'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시작, 오만, 인도, 중국 난징, 미국의 하와이와 피닉스, 뉴욕을 거쳐 다시 아부다비로 향하는 5개월 세계일주 플랜의 일부다. 보스버그는 기후 온난화 등에 친환경에너지가 해결방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 태양광 비행기 세계일주를 기획했다.
솔라임펄스 2호기는 1인용으로 날개와 몸통에 총 1만7000여개의 태양전지가 부착돼있다. 이 전지가 태양열을 전기로 변환해 전동모터로 4개의 프로펠러를 돌려 비행기가 운행된다. 양쪽 날개 폭은 72m,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동체는 대형승용차 수준인 2300kg으로 가볍고 시속 50-100km로 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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