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사 섀도보팅 요청 '작년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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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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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섀도보팅(의결권 대리행사) 요청법인 수는 312개사로 직전년(672개사)에 비해 절반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섀도보팅을 요청한 곳은 312곳으로 작년(672곳)보다 53.6% 감소했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 105곳(14.5%)과 코스닥시장 207곳(20.1%)이 섀도보팅을 요청했다. 이는 작년보다 각각 57.3%, 51.4%씩 줄어든 수치다.

섀도보팅은 예탁원이 기업의 요청으로 주주들을 대신해 주주총회에 참석한 의결권 행사 주식의 찬성·반대 비율대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

올해 폐지될 예정이었으나 일부 상장사를 대상으로 2017년 말로 폐지가 유예됐다. 주주총회 성립 요건을 갖추기 어려운 상장사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전자투표를 실시하고, 모든 주주에게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한 상장사에 한해서다.

올해 폐지에 대비해 작년 11∼12월 섀도보팅을 요청한 곳은 150곳으로 전년 같은 기간(33곳)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섀도보팅 의안별 요청 건은 모두 641건으로 감사 등 선임(278건·43.4%)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임원보수한도 등(139건), 이사 선임(94건)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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