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시장은 최근 몇년 동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커피믹스는 대표적인 겨울 상품으로 여름이면 매출이 급감한다.
이에 업체들은 아이스 커피믹스를 여름에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성수기인 겨울철까지 시장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이스 커피믹스 시장은 연 150억원 수준이다.
동서식품은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한 '맥심 아이스 커피믹스', '맥심 아이스 블랙 커피믹스', '맥심 아이스 화이트 커피믹스' 등 3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동서식품의 스틱원두커피 제품인 카누는 여름철 매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이스 커피로 만들어 먹는 법을 소개하며 매출 확대에 나섰다.
카누는 찬물에 쉽게 녹으면서도 원두커피 고유의 맛과 향미를 그대로 재현한다. 원두의 맛과 향을 최대한 잘 발현시키기 위해 기존 인스턴트 커피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와 압력으로 추출하는 LTMS(Low Temperature Multi Stage) 추출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아이스 믹스', '아이스 스위트 아메리카노'로 여름 아이스 커피믹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커피 함유량을 높여 싱거운 맛이 없으며 보다 깊고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부터 8월까지 여름 내내 할인 행사를 진행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빠르면 이번주, 늦으면 다음주 기존 아이스 커피믹스 제품들을 리뉴얼하고 여름 소비자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아이스 커피믹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업체들이 경쟁사의 제품 동향을 살피며 눈치 싸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