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청소년 음주실태[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중국질병예방통제중심 영양건강연구소가 지난 2013~2014년 중국 6개 주요도시 청소년의 음주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국 청소년의 음주율이 51%로 미국(66.2%), 일본(60.9%)에 근접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등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10세 이전에 음주를 이미 시작했다고 응답한 청소년 비율도 28%에 달했다. 평소 친구들과 모임에서 술을 마신다는 응답자가 62%, 가족들과의 모임에서 술을 마신다는 응답자가 53%에 달했다. 이밖에 15~18세 청소년 층에서 음주 현상이 보편적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는 베이징·상하이·광저우·지난·청두·하얼빈 등 6개 도시의 12세 이상의 중·고등학생 3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중국 건강전문가 천샤오수(陳孝曙) 교수는 "현재 중국 법률엔 명확한 음주 연령 규정이 없다. 단지 미성년자에게 주류 판매를 금지한다는 규정밖에 없다"며 이에 대한 법률 규정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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