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원주 메르스 문제가 아니다…김제 확진자, 3일간 무방비로 수백명과 접촉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김제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가운데, 3일간 무방비로 노출됐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보건당국은 메르스 확진을 받은 A(59)씨가 1차 양성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 3일 고열 증세로 병원을 찾은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A씨는 나흘간 김제 지역을 돌아다니며 수백명을 접촉했고, 당시 한 의원에 입원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당시 해당 의원은 바로 보건당국에 A씨에 대해 보고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A씨가 삼성서울병원 병문안을 갔었던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고, 고열 증상이 가라앉자 의심환자로 분류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A씨 자신도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째 환자와 접촉한 사실을 몰랐다. 역학조사에서 관련성을 입증하지 못해 일반 감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A씨와 접촉한 사람은 367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