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SDI는 10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태양광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전시회인 '인터솔라 EU 2015'에 참가, '올인원'(All-in-One)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8.0kWh 올인원 제품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발전소에서 하나의 선으로 모든 전력을 공급받는 다른 국가의 가정과는 달리 3개의 선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독일·오스트리아 등의 국가에 특화된 제품이다.
한대의 ESS를 3개의 선에 동시에 연결해 쓸 수 있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같은 기술을 적용한 타사 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은 높이고 고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부피는 30% 이상 줄였다.
삼성SDI는 이와 함께 기존 제품과 크기는 같지만 전기 저장용량을 50% 늘린 5.5kWh 제품과, 소비자가 원하는 경우 설치 후 언제라도 10.8kWh까지 용량을 늘릴 수 있는 7.2kWh 확장형 신제품도 공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삼성SDI는 배터리 기업으로는 최초로 모든 부품을 모아 하나의 완제품으로 만든 일체형 가정용 ESS 올인원을 출시, 가정용 ESS 시장이 활성화된 독일과 영국, 호주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유럽의 몇몇 기업들도 일체형 제품을 시장에 출시했지만 ESS의 핵심부품인 배터리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삼성SDI는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전기를 저장하고 송출하는 과정에서의 전기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술을적용해 제품을 차별화했다. 이런 이유로 유럽의 주요 태양광 패널 업체들은 삼성SDI의 '올인원' 제품과 자사의 태양광 패널을 패키지로 판매하는 결합상품 판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SDI 중대형전지 사업부 ESS사업팀장 김우찬 전무는 "올인원 신제품 출시를 통해 유럽시장에서의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혁신제품을 출시해 가정용ESS 뿐만 아니라 전체 ESS시장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미국 네비건트리서치 2014년 자료에 따르면 세계 가정용ESS 시장은 2014년 215MWh에서 2024년 16,713MWh로 연평균 55%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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