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서인영 "아이라인 지우고 16센치 하이힐에서 내려왔다"

[사진 = 서인영 앨범 자켓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그간 센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서인영으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가수 서인영이 9일 서울 강남구 예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5번째 미니앨범 ‘리버스’를 발표했다. 

서인영은 이번 앨범에서 그간의 '센 언니'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동시에 음악 자체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서인영하면 따라붙었던 '패셔니스타', '퍼포먼스'를 내려놓고 음악 자체를 보여주겠다는 것. 

서인영은 "그간 예능을 많이 했는데 항상 짜증내는 이미지였어요"라며 "짜증내는 걸 재미있게 보시고 인기가 많아지면서 그런 이미지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아서 솔직히 예능하면서 지쳤습니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노래에서도 그런걸 바라니 어떤 노래를 해야할지 고민에 빠졌어요. 이번 앨범에서는 자연스런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아이라인을 지우고 16센치 하이힐에서 내려오고 옷도 환한 색깔로 입었어요. 이별한 여성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내려고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함께 노래한 그룹 트로이의 칸토는 "서인영씨가 일단 방송이나 이미지에서 센 이미지라 인사 안 하면 맞을 것 같고 그런 이미지가 있었는데 같이 작업하면서 잘 챙겨주고 밥도 사주셔서 감동받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서인영의 새앨범 ‘리버스’에는 타틀곡 ‘거짓말’을 포함해 ‘엉망이야’ ‘영화찍지마’ ‘on & on' 총 4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거짓말’은 입만 열면 거짓말뿐인 남자에게 ‘이제 떠나라’는 내용의 가사와 레트로한 힙합에 스윙리듬을 가미한 멜로디가 강렬하면서 이국적 느낌을 주는 곡이다. 특히 서인영의 매력적 보이스에 트로이의 칸토가 피처링 참여해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곡은 씨스타의 ‘바빠’ ‘HOLD ON TIGHT’와 김종국의 ‘남자가 다 그렇지뭐’ 등을 작곡한 프로듀서 귓방망이의 곡이다.

서인영은 9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SBS MTV ‘더쇼’를 통해 컴백무대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