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스페인 경제, 올해 3.1% ‘대폭’ 성장…실업률은 심각’”

높은 성장률 전망에도 4명 중 1명은 무직…IMF, 추가 노동 개혁 조치 주문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스페인이 올해 3.1%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이날 발표한 스페인 경제 보고서에서 올해 스페인 경제가 3.1%, 내년에는 2.5%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스페인이 2008∼2013년 경제 위기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페인의 실업문제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페인의 평균 실업률은 24%를 기록했고, 25세 미만 청년 실업률은 이 두배에 달했다.

IMF는 이에 대해 “추가적인 노동 개혁 조치 등이 시행되지 않으면 높은 실업률을 끌어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스페인 정부가 노동 개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

IMF는 특히 “과거 개혁을 되돌리면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제 회복도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페인은 종업원 고용과 해고를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노동 개혁을 통해 지난해 5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