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소 기자 =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종시 관내에는 현재 확진환자가 없고, 자가격리자 16명과 능동감시자 13명 등 총 29명을 관리하는 상황이라고 1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시는 메르스 확산방지 등을 위해 밀접접촉자(자가격리자)에 대해 매일 오전과 오후 2회 1대1로 건강상태 등을 체크하고, 단순히 해당병원을 방문한 능동감시자에 대해서는 전담공무원이 매일 2회 전화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지역 병․의원에 마스크, 체온계 등 개인보호 장비를 배부하고, 다중이용시설에 손소독제 2,000개를 비치했다. 세종시는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3,500만원을 활용, 추가 개인보호장비와 소독제를 확보하는 한편, 만성질환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위생수칙 홍보 등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세종시는 인근 공주시와 대전시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의심환자 신고와 보고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일일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고 긴급 생계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세종시는 지난 3일부터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4개반 35명의 공무원과 전문의사 등이 참여하는 메르스관리대책 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확진환자 발생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격리병상 확보, 환자 이송체계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의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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