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하락 출발…IMF 협상단 철수 '암초' 만난 그리스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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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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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던증권거래소]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유럽 주요 증시가 12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날 그리스와 마지막 구제금융 지원 협상을 벌이던 국제통화기금(IMF)이 성과 없이 철수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은 전 거래일보다 0.37% 떨어진 391.56에 장을 열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43% 하락한 6817.15로 출발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4% 밀린 1만1260.0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9% 떨어진 4947.17에 각각 거래를 시작했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은 진전 없이 끝났다. IMF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서 뚜렷한 진전이 없다”며 11일 협상단을 철수했다.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가장 주요한 이슈들에 대해 그리스와 IMF가 의견차를 보였다”며 “협상의 장애 요인은 여전히 연금개혁, 세금정책, 재정문제였다”고 말했다.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를 만난 뒤 “우리는 결정이 필요한 것이지 협상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리스 정부는 조금 더 현실적이어야 한다”며 압박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회동 직전 채권단에 이달 말 끝나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내년 3월까지 9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유로존 관리들은 별다른 부정적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IMF는 강력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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