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70건으로 지난해 5월보다 53건(24.45%)이 증가했다.
발화 장소별로는 야외화재 80건(29.6%), 주택화재 45건(16.7%), 자동차화재 36건(13.3%) 순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지난달 화재가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것이 연일 건조한 날씨의 영향으로 야외와 임야에서의 화재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야외화재와 주택화재의 경우 쓰레기 소각과 음식물조리 중 발생된 부주의에 의한 화재들이 대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부상 3명이 발생해 지난해 5월 5명(사망1, 부상4) 보다 2명(40%)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화재유형별로는 3명 모두 주택화재로 인한 부상으로 확인됐다.
또 재산피해는 전년 동기보다 7억여 원이 감소한 12억여 원이 발생했으며, 이중 주택화재에서 3억여 원(25.9%)이 발생했고, 자동차·축사화재로 2억 6000여만 원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사시설의 경우 계사화재가 재산피해의 97.2%를 차지해 계사 신축 시 불연재를 사용하고 기존 축사에 대한 정기점검 실시하는 물론, 계사 주변에서의 화기취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 소방본부는 이번 화재분석 결과를 토대로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마을별 앰프를 이용한 홍보를 강화하고, 주택·축사·공장 등 취약 대상에 대하여 의용소방대 안전살핌이 활동과 현장지도 등 지속적인 화재저감 대책을 펼칠 방침이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냉방시설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화재로 연결될 수 있다”라며 “도민 여러분의 철저한 시설관리와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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