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국내 핀테크 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해 출범한 '신한 퓨처스랩(Future’s Lab)'의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9일 신한금융이 서울 역삼동 신한아트홀에서 연 퓨처스랩 설명회에는 80여개의 국내 핀테크 기업의 관계자 170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이뤄졌다.
퓨처스랩은 핀테크 스타트업(Startup) 및 예비 창업자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신한금융은 이를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 및 예비 창업자를 발굴하고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인프라·시설과 금융테스트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자금지원, 투자지원까지 종합적인 지원도 한다.
신한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올해를 핀테크 선도를 공고화하는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신한은행은 국내외 ICT 기업 및 플랫폼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신규 고객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미 지불결제사(PG업체) 제휴를 통한 은행권 최초 모바일 직불결제서비스인 ‘마이 신한페이’를 출시해 스마트뱅킹의 영역을 확장했다.
또한, 통신사·보안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USIM 스마트인증 서비스’를 은행권 최초로 오픈했고 TV플랫폼 사업자와는 국내 최초 ‘TV머니’ 및 ‘TV뱅크’를 출시해 T-커머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올해 역시 T-커머스 시장 선도를 위한 특화결제 서비스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1차적으로 현대홈쇼핑과의 MOU를 통해 홈쇼핑 결제 시 카드번호 노출 없이 TV머니로 안전하게 간편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최적화된 결제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막바지 개발을 추진 중으로, 상반기 중 현대홈쇼핑과의 결제서비스도 오픈한다.
아울러 지난 3월에는 SK플래닛과 핀테크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쇼핑과 금융이 결합된 상품인 ‘신한11번가 우대적금’을 출시했다. 신한은행 측은 향후 모바일 지불결제 영역으로 제휴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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