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그동안 추경 반대여론에 부딪혀 온 정부가 '메르스 극복'이라는 명분으로 추경예산을 편성할 명분을 얻었다"면서 "새정치연합은 메르스와 가뭄 극복을 위한 맞춤형 추경에는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원내대변인은 "정부가 '슈퍼추경'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 신중해 주길 바란다"면서 "역대 추경 내용을 보면 세입결손 보전예산이 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메르스를 빌미로 추경을 편성해 세수 부족분을 메우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공공의료의 정상화를 위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는 것을 포함해 격리자의 생활지원, 의료기관의 손실보장 등을 보상하는 내용의 '메르스 특별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허영일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경제 위축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산발적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모두 나서서 메르스 특별법 등 체계적인 지원과 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법률적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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