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건의료계, 촘촘한 메르스 방역망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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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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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부터 조경숙 도간호사회 회장,,함삼균 도약사회 회장, 현병기 도의사회 회장, 남경필 지사, 함 웅 도병원회 회장,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유병욱 도의료원장.)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와 도내 보건의료계가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한층 더 촘촘한 방역망을 함께 가동하기로 했다.
 
 도는 2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남경필 지사를 비롯해 현병기 경기도의사회장, 함웅 경기도병원회장, 함삼균 경기도약사회장, 조경숙 경기도간호사회장과 각 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메르스 극복을 위한 경기도 보건의료계 협약식’을 열었다.

 도는 이날 협약이 동네 병의원과 약국 등 국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최일선 보건의료인들이 공고한 메르스 방역 감시망을 구축하기로 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 5천여 곳의 동네 병의원과 4천여 곳의 약국에 종사하는 보건의료인들이 국민들이 자신도 모르게 메르스 전파자가 되는 사례를 막고, 산발적 발생이 3차 유행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한 것이다.

 이에 도가 선도적으로 구축했던 ‘경기 메르스 민관 네트워크’에 보건의료인이 대거 참여하는 메르스 모니터링 기능이 추가된 든든한 메르스 안전망이 갖춰지게 됐다.
 

경기도 메르스 극복 의료시스템.


이에 따라 메르스를 자각하지 못한 사람이 고열 등 증상으로 동네 병의원이나 약국을 방문하면, 의학지식을 가진 의사와 약사가 판단해 경기도가 지정한 외래 거점병원으로 연계한다. 외래 거점병원의 진단을 거쳐 확진자로 판명되면 수원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 중점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협약에 따라 우선 도와 각 보건의료단체들은 ‘경기도 메르스 대응 민・관 합동 의료위원회’를 공동 운영하며, 각각 인력과 자원을 총 동원하는 등 메르스 조기 근절을 위해 힘을 하나로 결집하기로 했다.

 경기도의사회는 소속 병의원을 중심으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의심환자 발견 시 도가 지정한 41개소의 외래 거점병원을 안내한다. 또 경기도병원회는 메르스 관련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고, ‘경기도 메르스 중점치료센터’로 운영 중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필요한 전문인력과 첨단 의료장비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경기도약사회도 의심환자를 발견하면 외래 거점병원을 안내하고, 도민에게 다양한 약학정보를 제공하는 등 든든한 메르스 안전망에 동참하기로 했다. 경기도간호사회도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메르스 환자 간호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남경필 지사는 “모든 어려움과 피해를 뒤로 하고 오직 메르스 극복을 위해 하나가 되어주신 경기도 보건의료인께 감사하다.”며 “협약을 통해 동네 병의원과 약국은 도민이 믿고 찾는 건강지킴이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메르스에 대한 공포를 떨치고 함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도 시·군 의회 보건의료계가 힘을 합쳐 메르스를 극복해나가는 이번 경험을 통해 감염병 방역의 새로운 모델이 만들어져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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