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메르스 환자 이동경로는? 평택박애병원, 새우리의원 경유해…확진자 17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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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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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메르스 환자 이동경로는? 평택박애병원, 새우리의원 경유해…확진자 179명[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78번째 확진 환자 A(29)씨가 메르스 증상히 나타난 후에도 병원을 몇 차례 다녀가고,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보건당국은 178번 확진자 A씨가 평택박애병원에 입원(5.29~6.6)한 환자의 가족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8∼29일 평택성모병원 7층 병동에 입원했다가 평택박애병원으로 이송돼 지난 6일까지 있었던 아버지(62)를 병간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부친은 지난 6일 간암으로 사망했고, 메르스 음성판정을 받았다.

가족으로 부터 감염됐다고 밝혔던 보건당국 의견과 달리 A씨의 부친은 음성을 받았기 때문에 평택박애병원의 다른 메르스 환자에게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평택시 메르스비상대책단 관계자는 “A씨가 평택성모병원 방문자(지난달 15∼29일) 전수조사에서 자진신고하지 않아 관리대상에서 누락됐다”며 “A씨가 증상이 나타났던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6일 간 정상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A씨의 이동경로는 자세히 파악되지 않았으며 평택박애병원을 3차례, 평택새우리의원을 2차례 찾고, 건설 현장에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건당국은 A씨의 가족, 2개 병의원 의료진, 약국 직원, 직장 동료 등 54명을 격리조치 시켰다.

한편 메르스 확진자는 총 179명, 사망자는 27명, 퇴원자는 67명이라고 24일 보건당국이 발표했다. 치료 받는 인원 85명 중 16명은 상태가 불안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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