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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네덜란드 닭·오리 수입금지 해제 행정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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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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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네덜란드 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약 6개월간 금지했던 네덜란드산 닭·오리 등 가금류 수입이 재개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정검역물의 수입금지지역' 고시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말 AI가 유럽에 번지면서 네덜란드에서는 산란계 고병원성 AI(H5N8형)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작년 12월 네덜란드산 가금류 수입을 금지했다.

닭고기·오리고기 등 축산물뿐 아니라 살아있는 닭, 오리, 앵무새 등 애완조류 수입도 전면 중단했다.

그러나 네덜란드 내 추가 AI 발생이 없고, 바이러스 감염이나 순환도 없어 네덜란드를 가금·가금육 수입 허용 국가로 변경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 초까지 고시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별다른 이의가 없으면 바로 수입을 재개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입축산물 부위별 검사실적을 보면 지난해 네덜란드로부터 수입한 오리고기는 없고, 네덜란드산 닭고기 수입량은 143t이다.

전체 닭고기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에 불과하지만 네덜란드는 작년 기준 미국·브라질·덴마크·헝가리에 이어 한국이 5번째로 닭고기를 많이 수입해오는 나라다.

앞서 농식품부는 AI 여파로 가금류 수입 금지국으로 지정했던 호주와 영국을 지난 2월과 5월 각각 수입 허용 국가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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