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황금어장']
2013년 12월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김상경은 "공수부대에 근무하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했는데 삼풍백화점 붕괴 됐을 때 출동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건 구조 현장에 투입됐다.
김상경은 당시를 회상하며 "소방차가 서있고, 건물이 엉망이었다. 구조 활동을 들어갔는데 너무 공포스러웠다"며 "지하 1층으로 내려갔는데 안에서 확성기로 '구조요원 전부 후퇴'라는 말이 들려왔다. 또 무너지기 시작해서 막 뛰어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구조 도중 건물이 무너지기도 했고, 절단된 팔, 다리들이 마네킹처럼 버려져 있었으며 시신들이 가득했다"고 참담한 현장을 설명했다. 14시간 만에 첫 생존자 구조에 성공한 사실을 전한 그는 "생명을 구했다는 기쁨에 처음의 공포와 무서움이 없어지고 빨리 한 명이라도 더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극한 상황에서 등장하는 인간애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삼풍백화점 붕괴는 불과 20초 만에 지상 5층부터 지하 4층까지 무너지며 502명이 숨지고 937명이 부상을 당하는 건국 이래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