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SK텔레콤)이 29일 끝난 미국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챔피언십’에서 변화를 준 것이 있다. 바로 캐디다.
최나연은 바로 이 대회부터 새 캐디 셰인 코머(32·북아일랜드)와 호흡을 맞췄다.
“새 캐디가 캐디 경험이 있는 친구가 아니다 보니 나만의 플레이를 더욱 자신있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같다. 예전에는 캐디에 대한 의존도가 좀 높다고 나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캐디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내 자신의 판단과 결정으로 플레이를 한 것이 자신감을 더욱 높여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새로운 캐디가 나를 잘 믿어준 것도 내 자신감을 키우는데 큰 원동력이 되었다.” 최나연의 말이다.
캐디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선수 스스로 판단하는 영역이 넓어져도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캐디 코머는 유러피언투어 2부인 챌린지투어에서 활약하는 프로골퍼다. 지난해까지 안병훈이 활동하던 무대다. 안병훈은 “챌린지투어에는 왕년에 라이더컵에 출전한 선수를 비롯해 이름있는 선수들이 많이 활약하고 있다”고 말한다.
어쨌든 그는 골프백 주인을 잘 만난 덕분에 첫 보수로 우승상금의 10%인 3만달러(약 3400만원) 이상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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