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박근혜 대통령 주재 민주평통행사 불참…강동경희대병원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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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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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제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출범회의에 참석하려던 일정을 취소했다.

대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증상이 없는 '첫 무증상' 확진자가 발생한 강동경희대병원으로 향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일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제17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출범회의에 참석하려던 일정을 취소했다. [사진제공=새누리당]


당 관계자는 이날 "김 대표가 당초 오늘 오후 3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평통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가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와 모임에 여러번 갔었는데 (그런 자리에서) 대화할 기회가 없다"면서 "한시간 이상 앉아있다가 와야 하는데 지금 그런 한가한 상황이 아닌 것 같아서 일정에서 제외하라고 했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최근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문제로 청와대·친박 진영과 비박 진영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당 대표 자격으로 박 대통령과 직접 대면하는 게 어색할 수 있다는 지적을 감안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근 여권 내홍과 관련해 청와대 측과의 '직접 소통' 가능성을 묻자 "답변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으며, 박 대통령과 유 원내대표의 회동 주선 필요성에 대해서는 "(당 내에서) 그런 여러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한 "오늘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어느 중진 의원이 청와대 정무수석을 빨리 지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면서 우회적으로 당청소통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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