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의 제작과 유통 단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필요한 지원은 물론, 실질적인 투자 파트너를 만나게 하는 비즈니스의 장을 만들고자 기획된 이번 사업은, 2013년 ‘다큐멘터리 피칭 포럼’이라는 이름으로 시범 개최한 이후, 지난해 본격적인 국제행사로 전환, 국내외 250여 개 관련사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단 한 번의 행사로 전 세계 다큐멘터리 관계자들에게 그 존재를 각인시킨 인천다큐포트는 2015년에도 한국 다큐멘터리 피칭(K-Pitch), 아시아 다큐멘터리 피칭(A-Pitch), 러프컷 세일(Rough Cut Sale) 섹션을 통해 창의적이고 경쟁력있는 다큐멘터리 기획 30여 편을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특히 국내외 방송사들 간의 공동제작을 적극적으로 도모하고자 ‘글로벌 다큐멘터리 피칭(Global Pitch)' 섹션을 신설, 국제공동제작을 목표로 하는 국내외 방송사들의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소개, 적극적으로 제작/투자 파트너 유치를 지원 할 계획이다.
올해 행사를 위해 유럽, 북미 및 아시아 지역의 주요 방송국과 배급사 등 유력한 디시전 메이커(Decision Maker)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2015년 6월 현재 기준으로 프랑스 공영방송 아르떼(ARTE), 덴마크 공영방송 DR, 일본의 NHK, 중국의 상하이미디어그룹(SMG), 미국의 트라이베카 필름 인스티튜트(Tribeca Film Institute)를 포함한 총 13명의 해외 디시전 메이커가 일찌감치 참석을 확정했다.
명실공히 국제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인천에서, 인천다큐포트가 영향력 있는 국제 문화/산업행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8월 3일부터 접수가 시작되는 프로젝트 공모는 기획부터 완성 단계에 이르는 모든 다큐멘터리들을 대상으로 하며,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30여 편의 프로젝트들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개발 작업 후, 본 행사에서 최종 공개된다.
우수 프로젝트에는 인천다큐포트의 자체 지원금은 물론, 다큐멘터리 전문 재단의 펀드 및 제작지원, 극장개봉/영어자막/후반작업 등의 다양한 현물지원 또한 제공될 예정이다.
나아가 ‘모듈형’ 사업을 지향하는 본 행사의 취지에 공감하는 다양한 투자와 펀드들이 결합할 가능성도 열려있어, 제작 및 유통까지의 모든 과정에 필요한 지원과 투자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신개념 펀딩 플랫폼으로서의 기능도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이자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네트워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인천다큐포트2015의 프로젝트 공모는 공식 홈페이지 (www.idocs-port.org)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프로그램별 세부 지원/펀드 내역은 7월 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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