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최재유 제2차관 주재로 3일 우정사업 경영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16차 정보통신기술(ICT)정책 해우소'를 개최했다.
우정사업은 현재 4만 명의 종사원이 전국 3500여 우체국에서 연 42억 통의 우편물을 배달하고, 108조의 금융자산을 관리하는 국내 대표 정부기업으로 발전했으나, 최근 휴대폰, 이메일 등의 이용 증가로 인해 통상우편 물량이 감소하고, 저금리 기조로 금융 수익이 감소하는 등 대국민 보편적 우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동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ICT정책 해우소에는 물류, 금융, 행정 등 각계 우정사업 외부전문가 20여명이 참석, 현재 우정사업이 직면한 경영상황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회의에서는 우정사업의 근간인 통상우편물량의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우정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영 효율화 및 신사업 진출 등 적극적인 경영 혁신 활동이 소개됐고, 한국 우정사업의 경영 전반에 대한 다양한 개선 의견들이 제시됐다.
최재유 2차관은 “지난 130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한 우정사업이 통상우편물 감소, 금융수익 악화 등으로 인해 최근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각적인 경영 개선 노력을 통해 우정사업의 재도약을 꼭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부와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ICT정책 해우소에서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검토해 우정사업 추진에 반영할 예정이며, 우정사업 재도약을 위한 경영개선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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