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오후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당 소속 국방위원들과 함께 연합사를 찾아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 등 군 지도부와 환담한 뒤 한미연합 방위태세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도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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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가 파행을 빚은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예정대로 이날 오후 서울 용산에 위치한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했다. [사진제공=새누리당]
이번 방문은 지난달 29일 평택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3주년 추모식 참석에 연이은 '안보행보'로, 동맹국인 미국의 독립기념일(7월 4일)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고 당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은 현존하는 가장 성공적인 동맹의 하나로서 세계인이 기적이라고 높이 평가하는 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 그리고 동북아시아 안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현재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앞에서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한미 장병의 강한 무력과 정신 전력 앞에서 무력화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인사말 말미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 어록'을 인용, 영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같이 갑시다'(We go toghether)라고 하면 '같이 갑시다'(한국어)라고 해달라"고 외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이날 연합사 도착 직후 기념촬영 중에는 스캐퍼로티 사령관에게 "한국에서는 존경과 감사의 표시로 업어주는 관례가 있다"면서 스캐퍼로티 사령관을 등에 업어 보이기도 했다.
이에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한국전쟁 속에 뿌리내린 한미동맹은 피로 맺어진 동맹으로서 지난 65년의 시간과 시련을 겪어내며 지금 이 자리까지 왔다"면서 "한미동맹은 진정 강력하고, 더 강력해지고 있으며 또 앞으로도 이 강력함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공방이 일자 회의를 중단한 뒤 오전 일정을 전부 취소했다.
그러나 오후에는 연합사 방문 직전 부산광역시 주최로 서울역에서 열린 부산관광 캠페인 행사와 당 소속 의원들과 함께 참석하는 등 당초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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